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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및 비전

      주향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강원노회에 소속된 교회입니다. 2001년 7월 9일에 두 가지 비전을 갖고 설립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는 오직 주님만 향(向)한다는 믿음입니다.

      인생에는 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사람들은 쉽게 좌절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오히려 위기를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 체험하게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구약의 왕정 시대에 모압과 암몬 자손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유다 나라를 쳐들어왔을 때, 당시의 왕이었던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전심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대적들을 물리칠 힘이 없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20:12). 민족의 위기 앞에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는 유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이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문제가 우리에게서 하나님에게로 옮겨집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신뢰한 백성들은 전쟁의 위기 앞에서 오히려 찬송을 부르면서 나아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役事)하셔서 모압과 암몬 족속들이 피차 싸워 죽게 만드셨고, 유다 사람들은 전쟁터에 이르러 전리품만 걷어오게 되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유다 백성들이 인생의 절대 절명의 위기 앞에서 주님만 바라보는 믿음으로 승리의 역사를 체험했던 것처럼 우리의 구원과 승리가 오직 주님에게서만 온다는 것을 철저하게 신뢰하는데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길에서 안주하지 않고 구도자적인 자세를 갖고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오직 푯대를 향하여 계속해서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을 신앙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는 이 시대에 주님의 향기(香氣)가 되는 책임의식입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이다.”(고후2:15)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받은 은혜는 값싼 은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우리의 받은 이 고귀한 은혜가 우리의 삶을 통해 향기가 되어 세상에 거룩한 영향력을 주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 책임은 믿는 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심지어 망하는 자들에게도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시대에 주님의 향기가 되고자 하는 거룩한 야심을 갖고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소망은 오직 교회입니다. 이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는 길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볼 때입니다. 또한 주님의 향기가 교회를 통해 드러날 때만이 교회는 이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망합니다. 이 교회를 통해서 주님의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가서 죽은 자를 살리고, 망가진 것들을 고치며, 부패한 것들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 가정과 지역사회와 민족과 열방 가운데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마음의 교회와 현실의 교회

      목회자인 제 마음에는 늘 두 교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교회는 마음의 교회인 안디옥 교회이고, 다른 한 교회는 현실의 교회인 주향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1세기 당대에 복음이 유대인에게만 국한 된 상황에서 시대의 장벽을 넘어 이방인에게도 예수님을 전함으로 복음을 확산하는 일에 가장 귀하게 쓰임을 받았던 교회입니다. 주향교회의 비전은 1세기 당시에 주님의 손에 온전히 붙들린바가 되어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쓰임 받았던 안디옥 교회처럼, 21세기 이 시대에 복음을 확산하는 일에 쓰임 받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부름 받은 백성들의 모임이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보냄을 받은 제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각 영혼을 복음의 능력으로 죄를 씻고, 병을 고치고,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시켜 선한 일에 힘쓰며 봉사의 일을 감당하는 온전한 사람들로 세워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로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어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을 가장 귀하게 감당하였던 안디옥 교회처럼 주향교회 역시 이 시대의 안디옥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뜨겁게 만나는 성도 : 주관적이고 개인적 영성을 추구함

      안디옥 교회를 세운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들은 환란을 당하여 피난을 간 사람들이었지만 자신들이 당한 환란을 창조적으로 반응하여 도리어 복음을 전하는 계기로 승화시켰습니다.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이 당한 환란에 굴하지 않고, 유대인들에게만 국한 된 복음을 헬라인에게도 전하여 그 시대의 장벽을 넘어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삶의 능력의 원천은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한 구원의 체험과 감격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에게 닥친 환란을 근시안적인 안목이 아닌 영적 차원에서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인생과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는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의 결과입니다.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환경을 초월하여 자신의 인생을 소명에 따라 살도록 만듭니다. 그러므로 주향교회는 한 영혼 한 영혼이 주님과의 인격적으로 만남을 통해 구원의 체험과 감격을 갖고, 자신의 인생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 앞에 창조적인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역량(力量)있는 평신도들을 세워 나가는 일에 사역의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지역사회에 주님의 향기를 전하는 교회 : 객관적이고 사회적 영성을 추구함

      안디옥 교회는 지역 사회로부터 그리스도인이란 칭송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지역 사회로부터 칭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이  체험한 구원의 은혜를 자신들의 삶의 실천과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기 정체성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지역 사회의 한 일원이라는 균형 잡힌 시민 의식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사회적인 책임을 도외시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은혜와 실천이 조화된 영성의 소유자들로, 보이지 않는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면에서 개인적이고 주관적이지만, 지역 사회 안에서 한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면에서는 객관적인 영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주향교회 역시 믿는 자들에게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 심지어 망하는 자들에게까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는 거룩한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성은 개인적인 것과 아울러 복음의 사회성을 조화를 유지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서 거룩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는 지역 사회와 구별된 모습을 갖되 결코 분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지역 사회와 밀착하여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주향교회의 지역 사회의 필요들을 살펴서, 그 필요들을 채우는 정책을 세우고,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지역 사회에 파고 들어가 섬기는 사역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주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교회

       안디옥 교회는 그 시대의 복음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는 인종과 문화와 종교의 장벽을 뛰어 넘어 유대인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복음을 헬라인에게도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여 주님의 복음을 땅 끝까지 확산하는 일에 쓰임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붙잡으면서도, 가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는 주님의 지상명령(마28:19-20)을 온전히 수행하는 일에 힘썼던 영적 균형을 유지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님의 주권에 순종하여 교회의 최고의 지도자였던 바나바와 바울을 복음의 소외지인 이방 지역의 선교사로 파송하는 일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일은 오고 오는 세대에 영원한 귀감이 되는 본을 주었습니다.

      주향교회 역시 주님의 복음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우리의 사회에 소외된 농촌과 민족의 아픔인 북한 동포들에게 그리고 아직까지 가난과 소외로 외면당하고 있는 가난한 열방을 향해, 더 나아가 이제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주님이 오실 때까지 감당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