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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기쁨으로 거두려면?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이병철목사(주향교회, 춘천성시운동본부 부본부장)

 

시편126편을 통해 춘천성시화의 비전을 나누고자 합니다. 126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서 조국인 이스라엘 땅에 돌아오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다가 나라를 회복한 것은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이 이루어졌고,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셨기에 이스라엘의 회복이 급속하게 이루어졌다고 고백합니다. 나라를 잃고 흩어져서 노예생활을 하던 백성들이 다시 나라를 되찾아 세운 다는 것은 사람의 지혜나 능력을 벗어나는 일입니다. 전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초월적인 역사하심 때문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힘을 써도 안 되는 일들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집니다. 마치 꿈을 꾸듯이 이루어지고, 꿈만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시126편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람의 수고와 헌신에 대해 말씀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다는 것은 답답하고 어렵고 힘든 상황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향하여 소망을 갖고 미력하나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비하면 사람의 능력은 보잘 것 없습니다.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비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그저 눈물을 흘리면서 씨앗을 뿌리는 작은 일일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능하시고 초월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의 수고가 모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하심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수고와 헌신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노래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의 수고와 헌신이 상충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시지 않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들로 하려금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이 펼쳐질 때에 반드시 기쁨의 단을 거두게 하십니다.

 

1970년대 우리나라는 잘 살아보세! 라는 가치관이 대세를 이룰 때입니다. 그런데 척박한 강원도 춘천의 작은 도시에서 잘 사는 것보다 바르게 살고, 깨끗하게 살고, 구별되게 살아보자는 기치를 들고 성시화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 특별한 일입니다. 깨끗하고 거룩한 도시에 대한 비전은 춘천에 거주하는 신자라면 누구나 가질만한 부르심의 한 소망이 되는 비전입니다. 춘천성시화운동이 올 해로 46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약한 부분이 많지만 누군가는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리 결과로 춘천은 강원도의 여타 도시에 비해 복음화율이 높은 도시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 도시에 사람들이 생각지 못할 새 일을 계속해서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기대하며 오늘 눈물로 씨를 뿌리는 마음과 자세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일일지라도 이 도시에 대한 소망을 품고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약속하신대로 이 도시에서 기쁨의 단을 거두는 보람된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춘천을 위한 만인 기도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돈 천원의 헌금이라도 이 도시를 위해 기쁘게 헌신해 주시길 바랍니다. 작은 헌신과 수고가 이 도시에서 큰 기쁨의 단을 거두는 축복된 삶을 살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성시신문 2018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