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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꼭 있어야 할 사람!


꼭 있어야 할 사람!




성경의 인물 중 다비다란 여인이 있는데 선행을 많이 해서 주변에 감동을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병으로 죽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시체를 뉘어 놓고 베드로 사도를 부릅니다.

그가 도착하자 모여있던 과부들이 다비다의 옷을 보여 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베드로는 기도했고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다비다는 꼭 살려내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살아 있을 때도 귀했지만 없어지자 귀함이 더 느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함석헌 선생의 시 중 “탓 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가졌는가?”의 시구가 생각났습니다. 

바느질로 먹고 사는 평범한 여인이 이런 인정을 받은 것은 평범한 자신의 재능을 주변 사람을 돕는데 특별하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했기에 부활의 영광을 체험하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강원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 예배에서 이 말씀을 나누고 관장님과 담소하던 중 열정을 갖고 일하는 한 직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직원이 무슨 사정이 생겼는지 사직서를 내더랍니다.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 만류했지만 결국 사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연락이 와서 사표가 수리됐냐고 묻더랍니다. 

일의 자초지종을 묻자 전날 자신이 치료하던 장애학생의 부모가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치료를 받으며 좋아지고, 

희망을 갖고 살려 하는데 그만 두시면 어떻게 합니까?” 라고 했고 이 간곡한 전화가 그의 마음을 돌려 대구에서 다시 춘천으로 와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원들과 학부형이 기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흐뭇했습니다. 

평범한 비전과 열정을 갖고 위대한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특별한 비전과 열정 그리고 헌신과 꿈을 갖고 평범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우리 곁에 꼭 있어야 할 사람입니다. 

아프지도 말아야 할 사람이고, 죽으면 살려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 때문에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7월 9일 강원일보 마음의 창에 실린 칼럼입니다.